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3철 프레임'에 대해 언급하며 "3철은 없고 앞으로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상을 바꾸는 언어'의 저자 양정철 전 비서관이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북토크 카오스홀에서 북콘서트 '당신의 언어가 민주주의 입니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어준-주진우의 오프닝토크에 이어 작곡가 김형석의 진행으로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김경수 의원이 참여한 본격적인 북토크로 꾸며졌다.
양정철은 토크의 포문을 열며 "'3철'이 다시 모인다고 기사가 났는데 '3철'은 좋은 프레임이 아니다. 부담되고 보기 좋지 않은 것 같아 이호철 전 수석은 일부러 안오셨다. 3철은 없다. 앞으로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3철 중 중간 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철은 못된 프레임이다. 우리 세 사람의 공통점은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참여정부에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일을 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해 일했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전 의원은 "이호철 전 수석은 함께 모시고 일을 할 때 가장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었고 양 전 비서관은 가장 유능하고 일 잘하는 분 중 한 분이었다. 마음 속 깊이 두 분을 좋아한다. 이호철 전 수석과 '앞으로 같이 다니지 말고 따로따로 혼자 다니자는 말도 했었다"면서 "이제는 자유스럽게 하고자 노력하는 중간 철입니다"라고 마무리하기도 했다.
전해철 의원은 또 "전 선출직 국회의원을 두 번 하고 그래서 제가 느끼는 아픔은 별로 없다. 늘 두 분(이호철, 양정철)에게 죄송하다. 이호철 전 수석은 저하고 성정이 좀 다르다. 사사로움에 늘 초연하려고 하고 실제 생활도 그렇고. 일하자 일해야한다고 이야기 드리진 않지만, 두 분에게 미안한 감정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양정철 작가는 일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찬하 기자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