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신성록과 봉태규가 김형묵을 살해하고 시신까지 땅에 묻는 극악무도함을 보였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는 김병기(김형묵)를 살해한 오태석(신성록)과 김학범(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태석은 자신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김병기를 엽총으로 쏴 죽였다. 이에 놀란 김학범은 헛구역질을 하며 "진짜 죽이지는 않겠다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오태석은 "차로 밀어버리지 않겠다고 했지, 안 죽이겠다고는 안했다"며 김학범에게 시신을 포대에 담아 오라고 했다.
김학범은 "왜 내가 해야 되냐"며 투덜댔지만 말 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오태석의 섬뜩한 눈빛에 꼬리를 내렸다. 김학범은 "그렇지. 너는 사람까지 죽였는데 난 아직 사람을 안 죽였고, 내가 하는 게 맞지"라며 김병기의 시신을 포대에 담아 끌고 갔다.
차 트렁크에 있던 노루 사체를 본 김학범은 "이게 뭐냐"며 놀랐고 오태석은 "알리바이"라고 답했다.
김학범은 이동 중 검문하고 있는 군인들을 보자 당황하며 오태석에게 "우리 진짜 저 새끼들 다 밀어버리자. 가자고. 밟아"라고 했다. 군인들은 차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를 감지하고 그들의 트렁크를 확인했다.
하지만 트렁크에서는 노루가 나왔고, 이때 마침 김병기의 휴대폰이 울렸다. 김학범은 "잃어버린 줄 알았다. 휴대폰이 왜 트렁크에 있는 거냐"며 자신의 휴대폰인 척 연기를 했다.
이에 군인은 트렁크를 닫았고 이들의 차량을 통과시켰다. 두 사람은 이후 김병기의 시신을 땅에 묻는 데 성공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