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극연출가 오태석(78)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의 단원을 통해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태석 연출가는 지난 16일 오전 극단 목화 단원 B 씨와 만나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 씨는 오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연극인 A 씨와 약 22분 가량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연출가는 지난 20일 기자들 앞에 나와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오 연출가는 현재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한편 한 피해자는 페이스북에 오태석 연출이 대학로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허벅지 등 신체 일부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오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고발도 이어졌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