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안 지사 부인의 과거 인터뷰 발언도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지사의 부인인 민주원 씨는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생활도 안희정하고 산 것 같지가 않다. 안희정과 노무현 대통령과 그들과 나… "라며 안 지사와의 결혼생활을 떠올렸다.
이어 안 지사에 대해 "정치인으로서는 98점 주지만, 남편과 아버지로서는 50점? 너무 짜나? 그럼 60점?"이라고 말했다.
민씨는 대학생 시절 안 지사와 함께 학생 운동을 하면서 만났고, 교사로 일하며 살림과 육아를 도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이후부터는 상담치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씨는 전날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지사직 사퇴와 정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전날 밤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 후 안 지사에 대한 출당과 제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