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에서 FC포르투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뒀던 리버풀은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이 낙관적이었다. 이에 클롭 감독은 살라, 반 다이크, 로버슨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쓰리톱은 랄라나 마네 피르미누로 구성됐고, 밀너 핸더슨 찬이 허리를 책임졌다. 모레노 로브렌 마티프 고메즈가 포백으로 출전했다. 카리우스가 최후방을 지켰다.
포르투는 4-4-2로 맞섰다. 아부바카르 마제에드가 투톱에 서고, 코스타 토레스 안드레 코로나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페레이라 몬테이로 레예스 달롯이 수비진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카시야스가 꼈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마네의 슈팅으로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마네는 32분 골포스트를 맞췄고, 로브렌의 슛은 살짝 빗나갔다. 리버풀은 오프사이드도 여러차례 걸릴 정도로 활발했지만 포르투는 안드레가 경고를 받은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전 포르투는 조금씩 공세로 전환했다. 콘세이상 감독은 후반 15분 안드레를 빼고 올리베이라를 투입했고, 23분에는 마제에드 대신 리카드로를 뛰게 했다. 35분에는 아부바카르를 불러들이고 파시엔시아를 투입했다.
하지만 포르투의 선수교체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고, 리버풀 역시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1,2 차전 합계 5-0으로 승리한 리버풀은 2008-2009 시즌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진출하게 됐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