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운 전 서울고법원장, 자택 인근서 숨진 채 발견…한때 대법관 후보로 거론

입력 : 2018-03-09 0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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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이태운 사단법인 선 이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수서경찰서는 8일 낮 1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주민이 화단에서 이 이사장을 발견해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A4 인쇄용지 한 장 정도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에 이 이사장이 투신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법연수원 6기를 수료한 이 이사장은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등을 지냈다. 한때 대법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그는 2010년부터 법무법인 원의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또 현재 이사장으로도 재직 중인 사단법인 선은 취약계층에 대한 법률지원 등 공익활동을 수행 중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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