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를 퇴사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지역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파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의 텃밭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송파을의 경우 총 여섯 번 국회의원을 배출했는데 새누리당(전신 포함)이 4차례, 민주당이 2차례를 차지했다.
최초였던 15대는 신한국당 맹현규 의원이 당선됐지만 16대 때는 새천년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승리했다. 이후 17대 한다라당 박계동 의원이, 18·19대는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이 연임했다.
20대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이 당선됐다. 이때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옥새 파동' 때문에 보수 진영 후보가 나서지 않았다.
이후 최명길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아 당선이 무효화 돼 현재 송파을 의원 자리는 공석이다. 이에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재보권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경쟁자로는 현재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를 진행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가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배현진이 출마해도 승리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송파가 보수가 우세하긴 하지만 후보자의 무게감도 고려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박종진이나 최재성의 승리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