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호 흥인지문 화재 발생…올해는 숭례문 방화 사건 10년 째

입력 : 2018-03-09 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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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종로경찰서, 연합뉴스

간 밤에 대한민국 보물 1호 흥인지문(동대문)에 화재가 발생했다. 그리고 2018년은 국보 1호 숭례문이 방화 사건이 일어난 지 딱 10년째 되는 해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59분께 흥인지문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불은 다행히 4분 만에 제압됐다. 담벼락이 그을리는 피해가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아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2018년은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에 화재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 째 되는 해다.

2008년 2월 10일 숭례문에서 불이 나 소방차 32대 소방관 128명이 출동했다. 총력을 다했지만 화재 발생 5시간 만에 전소되고 말았다.

방화 용의자는 70대 노인이었다. 그는 자신의 토지 보상액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고 털어놨다. 이 노인은 2006년에 같은 이유로 창경궁에 불을 질러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3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또 숭례문에 불을 지르기 전에 종묘를 표적으로 했지만 경비가 삼엄해 포기했다고 알려졌다. 이 노인은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지난달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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