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시사한 적 없어"

입력 : 2018-03-16 1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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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VOA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시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려고 했던 것은 현 행정부가 미국인 근로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무역과 투자 협정들을 재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인 한국과의 무역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호혜적이 될 수 있도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4일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 30분짜리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본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만찬에서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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