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홍 감독이 찜질방에서 나체 몰카를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의 이력이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재홍 감독은 지난 2016년 서울에 위치한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찍은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같은 해 9월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1977년생인 전 감독은 '김기덕 사단'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한국 미술계의 거장 김흥수 화백의 외손자인 그는 영화 '시간' '숨' 등의 조연출을 거쳐, 김기덕 필름에서 감독 데뷔를 한다.
전 감독은 '제2의 김기덕'이라 불릴 정도로 강렬한 영상과 음악을 담은 단편영화들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단편 '물고기'와 장편 '아름답다' 등으로 데뷔하자마자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영화 '풍산개'는 전재홍 감독이 두 번째로 연출한 장편영화다. 이 작품 역시 김기덕 필름에서 제작했으며, 김기덕 감독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 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