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안희정에 통화할 엄두 못내…정치인생 끝났다"

입력 : 2018-03-16 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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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시민은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안희정 전 지사에게 통화를 해볼 엄두를 못 내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시민은 "안희정 전 지사가 메시지를 3번 냈다"며 "그것으로 미루어서 이 사람이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짐작해 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의 미투 폭로 이후 안 전 지사의 비서진이 '사실무근'이라고 냈던 입장, 그걸 안 전 지사가 부정하고 본인 잘못이라 사과했던 것,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낸 입장, 검찰에 자진출두하며 안 전 지사가 했던 말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 전 지사가 첫 번째는 충남도민들과 국민에게 죄송하다 했고, 그 다음엔 가족과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후 검찰청에 들어갈 때는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해 언급이 없었는데, 나오면서는 '열심히 하는 자기 참모였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이런 걸로 미루어보면, 안 전 지사는 범죄였다는 걸 인정 안 한 것 같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은 형법과 성폭력 특례법이 있는데, 둘 다 인정 안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안희정 전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정치인생은 끝났다고 봐야한다"며 "이건 나중에 법정 공방이 치열하게 오래 갈 거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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