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카카오페이지' 포도트리 지분 전량 카카오에 무상증여

카카오, 포도트리 지분 49.7% 확보…최대주주로 올라서

2015-12-16 09:26:10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페이지' 개발사인 포도트리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을 카카오에 무상증여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콘텐츠비즈니스 전문회사 포도트리의 지분 49.7%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포도트리는 2013년 4월부터 카카오와 함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서비스를 공동 운영해 온 기업으로, 카카오페이지를 일 매출 2억원 이상의 서비스로 성장시켜 온 일등공신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을 도모하고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자 포도트리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 같은 회사의 전략과 방향성에 깊이 공감, 192억원 규모의 개인소유 포도트리 지분 28.6%를 카카오에 무상증여, 카카오는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포도트리 지분 총 49.7%로 확보하게 됐다. 이 같은 작업에 따라 카카오는 포도트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카카오 조한규 콘텐츠사업팀장은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 카카오페이지 만큼 안정적으로 유료화 모델 정착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며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오랜 기간 카카오와 협업해 온 포도트리와 한 가족이 됨에 따라 카카오페이지는 물론, 카카오 모바일 콘텐츠 사업 영역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포도트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자체 경영체제를 유지하되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 사업과 적극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양사는 공동 운영중인 카카오페이지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콘텐츠 비즈니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와 포도트리가 공동 운영해 온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만화, 소설 등 1만3천여 개의 콘텐츠를 판매 중이다. 지난해 연매출 18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전년대비 약 3배 가까운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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