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6-07-23 16:51:33
23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선출된 국민의힘 소속 국회 6개 상임위원장. 윗줄 왼쪽부터 김희정 교육위원장, 송석준 외교통일위원장,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 이양수 정보위원장. 연합뉴스
여야가 선관위 특검 합의 이후 본격적으로 원 구성에 나서면서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가 확정됐다.부산·경남·울산(PK)에서는 3선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이 교육위원장직에 올랐고, 백종헌·정동만·김대식·서일준 의원 등이 주요 상임위 간사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진 7개 상임위원장 중 6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을 진행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토교통위 유의동 △교육위 김희정 △외통위 송석준 △산자위 김성원 △복지위 이만희 △정보위 이양수 의원이 각각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7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국토교통위원장 후보를 놓고는 3선 김정재 의원과 4선 유의동 의원이 경선을 벌였고, 유 의원이 49표를 얻어 1표 차이로 김 의원을 앞섰다. 다만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로 확정됐던 임이자 의원이 위원장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성평등가족위원장은 이날 선출되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연제구를 지역구로 둔 3선 김희정 의원이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교육위원장은 교육부 예산 심의·의결, 주요 교육사업 조정, 교육행정 감시 등의 권한을 갖는다. 김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 지역 간 교육 격차 문제, AI 시대 인재 양성 방향 등은 한 정당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라며 “협치, 견제와 균형을 살려 여야가 치열하게 토론하되 국민이 박수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임위원장 선출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도 이뤄졌다. PK 의원들은 정무위, 국토위 등 주요 상임위 간사를 맡게 됐다.
먼저 ‘알짜’ 상임위로 평가받는 국토위 간사에는 정동만 의원(부산 기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정 의원은 기장의 핵심 현안인 도시철도 정관선 건립 사업을 포함해 도시철도 기장선 등 기장 지역 교통 인프라 확보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은 보건복지위 간사로 내정됐다. 백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서도 복지위에서 활동하며 지역구 최대 현안인 금정구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문제 해결에 공을 들여왔다. 후반기에는 야당 간사를 맡게 된 만큼, 침례병원 문제를 포함한 부산 의료 현안에서 한층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은 외통위 간사로 내정됐다. 김 의원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정치권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외교 무대에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된다. 경남에서는 서일준 의원(경남 거제)이 금융정책·공정거래 등을 담당하는 핵심 상임위인 정무위 간사로 이름을 올렸다. 내정된 의원들은 각 상임위 의결 절차를 거쳐 간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위원장·간사를 제외한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도 이뤄졌다. 부산에서는 곽규택(서·동)·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법사위에 남았고, 정성국 의원(부산진갑)도 교육위 자리를 지켰다. 문체위 정연욱 의원(수영), 농해수위 조승환 의원(중·영도)도 기존 상임위를 유지한다. 박성훈 의원(북을)은 정무위, 박수영(남구)·이성권(사하갑)·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재정경제기획위, 조경태 의원(사하을)은 과방위에 배치됐다. 산자위에는 김도읍(강서)·서지영(동래) 의원이, 국토위에는 김미애 의원(해운대을)이 배정됐다. 그러나 재정경제기획위에 3명이 배치된 반면 행안위, 기후위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밀접한 상임위에 부산 의원 배정이 되지 않아 재조정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