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2026-07-10 14:00:22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과 국민의힘 김효정(북2) 부산시의원이 10일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IC 일대를 방문했다. 김 의원 제공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과 부산 북갑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김효정(북2) 부산시의원이 지난 2월 개통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일대의 극심한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한 의원은 주민들의 생활 밀착형 문제 해결에 나서며 지역 정치권과의 접점도 넓히는 모습이다.
10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한 의원과 부산시의회 김효정 교육위원장, 부산시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북구만덕IC 일대를 방문해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 이들은 만덕교 보도부에서 출근 시간대 차량 흐름과 도로 이용 패턴, 교통 정체 현황을 직접 살펴봤다. 또 교통영향 모니터링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도로 구조 개선 방안과 중·장기 대책도 논의했다.
우선 남해고속도로 진입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뒤엉키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진로 변경 제한시설과 노면 컬러링 등 도류화 시설을 정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남해고속도로 진입 차로를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또 덕천(화명)~양산 간 교통체계 개선과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 건설 등 남해고속도로에 집중되는 교통량 자체를 분산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함께 논의됐다.
이번 현장 점검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개통 이후 북구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만덕IC 일대 교통 정체 민원에 대한 후속 조치다. 지하도로에서 빠져나오는 차량과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하려는 차량이 한 구간에서 뒤엉키는 도로 구조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병목 현상이 반복되면서 주민 불편도 커졌다. 부산시 조사 결과 엇갈림 구간은 300m가량이다.
이에 김 시의원은 제9대 부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해당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관계 부서와 교통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도로 구조 개선 공사비 21억 원과 교통 영향 모니터링 용역비 9000만 원 등 총 21억 9000만 원 규모의 시비 추경예산도 확보했다. 부산시는 구조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 검토 과정에서 별다른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오는 10월 공사에 착수해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의원은 “주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의 과정을 하나하나 챙겨 주민분들의 불편함을 하루빨리 해소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민원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결국 속도가 중요하다”며 “당초 예상됐던 한계가 있었던 만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무소속인 한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과 함께 공식적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교통 정체와 같은 생활 밀착형 민원을 매개로 지역 정치권과 실무 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민 체감도가 높은 현장을 직접 챙기며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부각하는 동시에 부산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세를 넓혀가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