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마에다 입단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일본의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8)가 류현진(29)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구단은 8일 오전(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마에다와 8년 계약을 맺었음을 알렸다.
다저스는 마에다에 8년 계약과 함께 보장금액 25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연 평균 300만이 살짝 넘는 수준. 이 보장금액은 앞서 일본 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일본 투수들의 계약 규모에 비하면 굉장히 적은 액수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많이 붙어있다. 모든 옵션을 충족할시 연 1000만 달러 이상을 받게 되고 만약 8년 간 인센티브를 모두 받는다면 총액 1억 달러를 넘는 계약이다. 모든 옵션 충족하는 조건은 30번의 선발등판과 200이닝 소화지만 세부 계약은 밝히지 않았다.
최근 수준급 투수들의 장기계약을 보면 옵트아웃(계약기간 중 남은 연봉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할 권리. 선수와 구단의 동의가 필요) 조항이나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시킨다. 하지만 마에다의 경우 두 가지 모두 없는 계약이다.
이는 마에다의 팔꿈치에 의한 결과로 여겨진다. 기자회견에서는 마에다가 팔꿈치에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메디컬 결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마에다는 등번호 18번을 배정받았다. 이는 전 소속팀 히로시마 카프에서부터 달고 있던 번호다. 이로써 마에다는 LA 다저스에 입단한 8번째 일본 선수가 됐다.
마에다는 2008년 히로시마 카프에서 데뷔해 통산 218경기에서 97승 67패 ERA 2.3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서는 29경기 출전 15승 8패 ERA 2.09를 기록해 일본야구의 사이영 상인 사와무라 상을 받았다.
2013년 WBC 대표팀의 선발돼 2승 1패 ERA 0.60라는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LA 다저스 기자회견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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