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檢 출석 요구에 "건강 문제로 방문조사 희망"

2016-09-05 16:16:28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검찰의 소환 요구에 대해 건강상태를 이유로 방문조사를 희망한다고 5일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신 총괄회장에게 검찰의 출석 요구사항을 보고했더니 본인이 고령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려우니 방문조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신 총괄회장의 주치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에게 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신 총괄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780억원대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통해 홍콩ㆍ싱가포르ㆍ미국 등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최소 4곳을 동원해 소유관계를 속여 상속세를 피하고, 시가가 아닌 액면가로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거래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6~7월 건강 상의 문제로 40일간 입원했다. 최근에는 법원으로부터 한정후견 개시 결정을 받기도 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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