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親러 반군, 무장투쟁 2년만에 휴전 선언

2016-09-14 07:02:06

친(親)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우크라이나 반군 지도자들이 무장투쟁 2년 만에 전면 휴전을 잇달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반군 지도자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는 TV로 방송된 영상에서 14일 자정부터 전면 휴전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무장투쟁으로 2014년 4월부터 9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정부와 반군은 지난해 여러차례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번번이 깨졌다.

최근 24시간에도 우크라이나군과 반군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자하르첸코는 방송 영상에서 "지난해 체결한 평화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그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평소 군복차림과 달리 이날 자하르첸코는 양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루간스크 지역 반군 수장인 이고리 플로트니츠키도 이날 휴전을 선언했다.

앞서 12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의회가 동부 우크라이나에 자치권을 부여하는 개헌안을 곧 표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자치권 부여 개헌을 지연하고 있다고 불만을 품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친러 반군의 무장투쟁을 방조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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