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설운도, 후배 파트너 선정 "2대8 머리 할 수 있어야"

2016-09-16 18:40:29

MBC '듀엣가요제'에서 추석 맞이 무대를 꾸민 '트로트황제' 설운도가  까다로운 파트너 선정 기준을 공개해 웃음을 안긴다.
 
16일 방송되는 '듀엣가요제'에서는 데뷔 30년 이상의 선배 가수들과 신인 후배 가수들이 세대를 초월한 훈훈한 무대를 펼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설운도는 데뷔 34년차 대선배 가수로 무대에 나섰다. 그는 후배들의 동영상을 보며 심사하는 와중에 여자 파트너를 탐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설운도는 심사 기준으로 "2대8 머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깐깐한(?) 조건을 내세워 어떤 후배 가수가 그와 파트너로 맺어졌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설운도 팀의 무대가 끝나자 패널 데프콘은 "저희의 편견을 완벽히 깨주신 무대"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종서도 "설운도 선배와 같은 거목과 듀엣 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전혀 흔들림이 없어 놀랐다”며 신인 후배에게 감탄을 표했다.
 
함께 무대를 꾸민 신인 후배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대선배님과 함께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벅찬 감정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설운도의 독특한 파트너 선정 기준을 통과하고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후배가 누구인지는 16일 오후 9시 15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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