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가 됐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 출연하는 배우 서인국이 '망가진 캐릭터'를 보고 오히려 호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극 중 황금그룹 회장의 유일한 상속자 루이 역을 맡았지만, 극 초반 기억을 잃고 보잘 것 없는 삶을 살아간다.
이에 서인국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쇼핑왕 루이' 제작발표회에서 "루이가 거지가 되는 과정은 그동안의 드라마에서 좀처럼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 점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그는 "드라마에 출연하게된 계기는 그런 매력적인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또 극 중 시골소녀 고복실(남지현)과 함께 가난한 생활을 즐기는 것에 대해 "함께 가난한 삶을 적응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거지 분장도 즐겼다. 입에 케첩을 더 묻히려고 해서 감독님이 말릴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쇼핑왕 루이'는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었던 남자 루이가 날개 없는 천사 고복실을 만나, 돈으로는 쇼핑 불가능한 사랑의 정서를 얻어가는 이야기다.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MBC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