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 "달라진 음악 시장, 무엇을 해야 할지 계속 고민"

2016-09-19 16:19:52

"달라진 음악 시장, 무엇을 해야 하느냐 고민 계속할 것이다."
 
그룹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정규 7집 앨범 '트래블러스'(Travellers)를 발표하는 가운데 변화된 음악 시장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호란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그저 끊임없이 적응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클래지콰이가 마지막 정규 앨범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4년 9월이다. 2년이란 시간 동안 가요계는 빠르게 바뀌었고, 트렌드를 이끄는 가수와 음악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또 자신이 선택한 음악을 들었던 이전과 달리 실시간 차트를 통해 음악을 듣는 등 소비형태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에 호란은 "음악을 감상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바뀐 음악 시장을 미워하고 비판하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는 그저 음악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나는 또 무엇을 해야 하느냐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래블러스'는 클래지콰이가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모두 10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멤버 클래지가 전곡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일상의 소소하고 익숙한 풍경들을 따뜻하고 관조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음원은 이날 자정 공개.
 
사진=플럭서스뮤직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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