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英본사 CEO `가습기 살균제 사건 책임 인정`…공식 사과

옥시 英본사 CEO "가습기 살균제 사건 책임 인정"…공식 사과

｜ 2016-09-21 2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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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21일(현지 시간) 내놓았다.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CEO) 라케시 카푸어는 이날 영국 슬라우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한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및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과와 함께 이 같이 밝혔다.

카푸어 CEO는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가정에 아픔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초래한 것을 인정하며 특히 영유아 피해자들과 부모들이 겪은 고통과 상실감에 대해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푸어 CEO는 또 옥시 레킷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사전에 막지 못한 데 대해 재차 사과하고, "한국 옥시 레킷벤키저의 배상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단 그는 피해 발생에 대한 레킷벤키저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은 옥시레킷벤키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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