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파업' 한국은행, 비상태세 돌입

2016-09-23 07:21:57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해 23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한국은행도 비상상황반을 가동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한국은행은 각 금융기관과의 자금 이체와 지급결제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한은금융망을 운영 중이다. 은행 파업으로 자칫 전산망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대비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금융결제국과 전산정보국 등을 중심으로 비상상황반을 가동하고 유사시 금융전산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의 파업으로 지급결제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오후 5시 30분으로 정해져 있는 한은금융망의 마감 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수표나 어음 등의 결제가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해 부도 처리 시간을 늦추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소액결제망을 운영하는 금융결제원도 금융노조 소속이어서,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만 필수 요원들을 확보해 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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