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빨간날…달력 '파란색→빨간색' 표기, 법으로 만든다

2016-09-25 20:22:24

공휴일과 토요일을 빨간날로 표시해 달력을 제작토록 하는 '천문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25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출신인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공휴일과 토요일을 빨간 날로 표기한 달력제작의 표준인 '월력요항'을 정부가 고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천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월력요항은 한국천문연구원이 매년 초 그 다음 해 공휴일·일요일·토요일과 음력양력대조표, 24절기 등을 작성해 발표하는 것으로, 업체는 이를 참고해 달력을 제작한다. 하지만 이 월력요항이 법적 기준 없이 행정 실무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또 달력제작업체에서 관공서 오전 근무를 나타내는 '반공휴일'의 표시를 파란색으로 표시하던 것이 관행적 사용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1998년 이전에는 천문연구원이 월력요항을 달력업체에 2만원에 판매하기도 하는 등 달력 표기가 국민 생활과 매우 밀접한데도 책임을 지는 정부 부처가 없었다"면서 "일본 국립천문연구원의 경우, '력요항'(曆要項)을 만들어 관보에 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의한 법안은 월력요항에 관한 새 정의를 만들고,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월력요항을 작성해 관보에 고시하도록 했다. 또 법정공휴일인 공직선거일도 빨간색으로 표시하도록 해 투표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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