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연구학회는 내달 8일 서울 우이동에 위치한 메리츠화재연수원에서 '2016 장 건강의 날, 맞장구'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계획한 강동경희대병원 차재명 소화기내과(대한장연구학회 섭외홍보위원장)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행사로 매년 대한장연구학회 의료진 30여명의 멘토와 환우 단체인 크론가족사랑회, 염증성장질환협의회, 그리고 크론환우회가 함께한다"고 말했다.
'염증성 장 질환'은 음식이 통과하고 영양을 흡수하는 소화기관에 지속적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배체트 병이 여기에 속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한 면역반응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해마다 염증성 장 질환 환자는 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차 교수는 "이번 행사는 환우들과 의료진 멘토가 한 자리에 모여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소통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김세진 수영 선수 강연, 퀴즈, 보드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즐거움과 재미로 가득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의사와 환자가 함께 한 캠페인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병원이 아닌 제 3장소에서 수업이 아닌 게임 형식으로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 풀어낼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공식 홈페이지나 평소 내원했던 병원, 행사 운영 사무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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