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최적 배치 장소를 성주골프장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오후 2시 30분 언론 대상으로 사드 배치 대체 부지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벌여온 대체 부지 3곳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것이지, 이것이 최종 부지의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엿다.
하지만 한·미 공동실사단은 성주골프장을 대체부지로 최적합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발고도 680m인 성주골프장은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에 비해 주변에 민가도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가 김천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 원불교도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이 성주골프장에서 인접해 원불교 역시 반대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한반도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 운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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