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 선원들이 해안경비대의 검문에 공격적으로 반응하고 법을 따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 해안경비대 대원들은 이날 밤 10시 20분께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저인망 트롤선인 '대양 10호'에 승선해 검문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획득한 수산자원'이 실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북한 선적에는 4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어선 승선자들은 러시아 경비대원들로부터 무기를 탈취하려 했으며 어선이 해역에서 도주를 시도해 그 과정에서 러시아 경비대원 한명이 머리를 다쳤다고 FSB는 설명했다.
이에 러시아 경비대원들은 '자위적 수단'으로 선박의 추진장치에 사격하고 난 뒤 북한 선원들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9명이 부상했다가 그중 한명이 사망했다고 이 기관은 덧붙였다.
지난달 28일에도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국경수비대가 러시아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북한 어선을 억류한 바 있다. 당시 수비대원들은 어선에서 얼음에 냉동된 킹크랩(대게)을 폐기 처분하고 선원들을 불법 조업과 불법 월경 혐의로 조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