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6-06-14 14:49:14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일인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콘서트에서도 BTS가 무대에 한국적인 색채를 녹여내며 이목을 끌었다. 전통 탈, 전통 승무, 태극 무늬를 무대에 적극 활용하며 한국 전통 문화를 대중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BTS 부산 콘서트에서도 앞선 고양과 일본·미국 투어와 마찬가지로 한국적인 색채가 적극 활용됐다. ‘데이 돈트 노 바웃 어스’(they don't know 'bout us) 무대에선 전통 탈을 재해석한 이미지를 스크린에 녹여냈고,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 무대에선 댄서들이 커다란 흰 천을 사용해 전통 승무에서 영감을 얻은 퍼포먼스를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일인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부와 공연과 2부 공연 사이엔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빨간색과 파란색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무대 위에서 커다란 태극 무늬도 만들어 시선을 끌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아리랑’ 1번 트랙에 실린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였다. 고양 공연과 달리 이번 부산 공연에선 커다란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아미(팬덤명)들의 흥을 키웠다. 노래 후반부에는 5만 5000명의 아미가 떼창으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를 따라 하며 민요 ‘아리랑’을 불렀다. 이어 BTS는 국악을 접목해 ‘조선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라고 불린 히트곡 ‘아이돌’(IDOL)을 부르며 약 50명의 댄서와 함께 경기장 트랙을 돌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BTS는 신곡 ‘컴 오버’(Come Over), 글로벌 히트곡 ‘버터’(Butter)·‘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을 부른 뒤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th)와 ‘인투 더 선’(Into the Sun)을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BTS는 지난 12일과 13일 공연장을 찾은 11만 명의 아미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친필 카드, 양산, 투명 가방 등이 포함된 선물 꾸러미도 증정하기도 했다.
BTS 부산 공연을 맞아 12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을 환영하는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BTS의 부산 첫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이 1시간 넘게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2일 콘서트는 관객 입장이 지연되면서 당초 공연 시작 시각인 오후 7시보다 약 1시간 15분가량 늦어진 오후 8시 15분에 시작했다. 온라인에선 이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이에 하이브는 “월드투어 '아리랑'을 관람하러 와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공연 시작 지연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장 안내 혼선, 팬 기프트 배부 과정의 대기줄 병목, 상품 수령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본공연 시작이 지연됐다”고 사과했다.
한편, BTS는 모든 일정이 대형 돔 혹은 스타디움 공연장으로만 구성된 K팝 사상 최대 규모의 ‘아리랑’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BTS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