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경찰관과 총격전을 벌여 숨지게 한 피의자가 일주일 전쯤 이미 경찰관을 살해할 계획을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9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피의자 성모(46)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경찰의 살인누명 음모를 알고 있지만 생활고로 인해 경찰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적었다.
성씨는 앞서 지난 11일에도 SNS에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부패친일 경찰을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라고 적었다.
성씨는 서울 강북경찰서 형사들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의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북경찰서 형사는 내가 내 방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내 방에 시신을 넣어 살인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갖고 있다. 이는 확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북서 경찰들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 한다며 “내가 범죄를 저지른 바 없으니 거짓 정황 증거를 만들려 하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그러면서 “(故) 백남기 씨 사인을 온 국민이 알고 있음에도 억지로 밀고 나가는 것처럼 나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끝까지 밀고 나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성씨는 청소년강간 등 전과 9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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