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트럼프 변수로 朴대통령 복귀 명분 삼으면 국민 더 분노"

2016-11-10 12:23:0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변수로 박근혜 대통령이 복귀 명분을 삼는다면 국민들이 더 분노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미 트럼프 당선 이전에, 한국의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만평에서 조롱거리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나라의 얼굴이다. 이미 망가진 얼굴로 외교무대에 설 수 없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도 갈 수 없는 상황  아니냐"고 재차 강조했다.  
   
또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은 바뀐 적이  없다"며 "제가 (대통령 대국민담화가 있던) 지난 4일 기자회견할 때 이미 '대통령은 국정수행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내치와 외치를 구분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손을 떼라고한 것에 다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우리가 너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상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며칠 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국회가 총리를 지명해달라고 말을 던진 뒤 '총리가 누가 되나' '어느 당이 추천할 수 있나' 등의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작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활발히 토론을 듣고,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 나머지는 이러한 문제가 풀린 뒤 국민주권의 원리에 따라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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