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대사의 7시간 발언...더민주, "구차한 변명, 의문은 더 커질 뿐"

2016-11-29 17:30:35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대사의 '세월호 7시간' 해명에 대해 "구차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김 대사가 '세월호 7시간'을 언급했지만 의문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긴박한 상황에서 왜 서면보고를 했는지,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 소재 파악도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지난 28일 김 대사는 베이징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당시 당일 오전 10시쯤 박근혜 대통령에게 첫 보고를 서면으로 한 것으로 돼 있더라"라며 "관저에도 (보고)하고, 집무실에도 (보고)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구명조끼' 발언이 순수한 호기심 차원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기 대변인은 "304명의 목숨이 촌각을 다투는 위기에 처해 있는데 대통령의 '순수한 호기심'이 과연 용납될 수 있는 상황인지 판단조차 못하는 대통령이었느냐"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기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건 진실이다. 이는 유족의 한을 푸는 첫 걸음"이라며 박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말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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