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탄탄한 작품성과 빼어난 음악성 덕분에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판매량이 한 달여 만에 2만 장을 돌파했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제외한 '라라랜드' OST 앨범(스코어 앨범 포함)의 판매량이 2만2천여 장을 기록했다.
'라라랜드'는 드러머를 소재로 한 음악영화 '위플래시'를 만들었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재즈 피아니스트와 배우 지망생의 꿈과 사랑을 다뤘다.
디지털 음원 탓에 CD 판매량이 저조한 요즘 영화 OST 음반이 한 달여 만에 2만 장을 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음반 업계에 따르면 5천 장만 팔려도 잘된 편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역대 영화 OST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 왕국'의 OST로, 총 10만 장을 판매했다. 하지만 이는 수년 동안의 누적 집계로 개봉 5주차를 맞은 '라라랜드'와 비교하기엔 어렵겠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라라랜드'의 경우 판매 속도가 워낙 빨라서 '비긴 어게인'의 OST 판매량 5만 장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