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31일) 유재경 대사 소환…최순실 미얀마 사업 이권 개입 관련

2017-01-31 08:38:50

특검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 소환. 포커스뉴스 제공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미얀마 원조 개발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재경 주 미얀마대사를 31일 소환한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30일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해 최씨가 개인적 이익을 취하려 한 혐의가 있어 31일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유 대사를 대상으로 미얀마에서 추진됐던 'K타운' 프로젝트 사업 과정 도중 최씨가 이권에 개입했거나 개입하려던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K타운 사업'은 지난해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사업이다. 정부가 미얀마에 무상 원조로 760억원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지어주고 한류 관련 기업들을 입점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업 자체는 무산됐다.
 
특검팀은 최씨가 특정인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기거나, 이득을 취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대사 지명과정에서 최씨의 영향력이 있었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관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전날 최씨에게 출석 요청을 했지만 응하지 않아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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