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가 "선글라스를 벗고 다니면,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자이언티는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에 얽힌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자이언티는 "보통 연예인들은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데, 나는 반대로 알아볼까봐 선글라스를 벗고 다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경을 벗고 다녀봤는데, 아무도 못알아보더라. 오히려 안경을 끼니까 사람들이 모여들길래 다시 안경을 벗으니까 '에이 아니잖아'하고 지나가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얼마전 '나 혼자 산다'를 찍었는데 그 때는 선글라스를 벗고 있었다. 앞으로 안경을 벗고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DJ 컬투는 자이언티에게 "안경을 한번만 벗어봐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자이언티는 "그건 내게 바지를 벗으라는 요구와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안경을 살짝 내렸다.
또 자이언티는 평소 안경을 자주 쓰게 된 이유에 대해 "데뷔 초기때 무대에서 시선 처리를 하는게 굉장히 어렵더라. 그래서 아버지 차에 있던 안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반응도 괜찮고 편해서 계속 쓰다 보니까 나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굳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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