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이병헌이 자신의 개그 본능을 자랑했다.
이병헌은 17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언론시사회에서 "나한테 개그 본능이 있나 보다. 장르를 불문하고 웃기고 싶어 하는데 촬영할 때 감독에게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주영 감독은 "이병헌이 다음에는 코미디 작품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병헌은 "대사가 거의 없는 (내면)연기를 했다"며 "같은 한 벌의 양복을 입고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두 톤의 옷을 번갈아 입고 연기했다. 그러나 한 벌만 입고 연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 강재훈(이병헌)이 부실채권사건 이후 가족(공효진)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펼쳐지는 충격적 이야기를 그린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