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 최적지 통영시, 겨울 관광비수기에도 후끈

2017-02-19 13:04:54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진행 중인 산양스포츠파크. 통영시 제공

'중소 조선 메카'에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한 경남 통영시가 전국 단위 스포츠 이벤트 유치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겨울 관광비수기를 극복하고 있다.

통영시는 19일 올해로 4회 연속 유치한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겨우내 관광객 감소로 침체를 겪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개막한 제53회 춘계연맹전은 전국 74개 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17일간 계속되는데, 이 기간 중 선수단만 3000여 명, 선수 가족 등을 포함하면 최대 6000여 명 이상이 지역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한 지역경제 기여도 분석 결과, 45억 원 상당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회 개막 이후 지역 내 숙박, 요식업계가 대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도르가관광호스텔 이대훈 대표는 "보통 이맘땐 객실의 50% 정도만 차는데, 축구팀이 머물면서 빈 객실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중안전통시장 윤우현 상인회장도 "시장에도 활기가 넘친다. 전반적으로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며 반겼다.

적극적인 동계훈련팀 유치도 비수기 극복에 한몫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스포츠팀은 모두 292팀, 1만 3792명에 이른다.

통영시 관게자는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먹거리, 양질이 부대시설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덕분"이라며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질높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최적지로 명성을 잇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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