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0일 "이명박·박근혜 대통령도 선의(善意)가 있었다"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발언을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희정은 선한 의지가 있었을 것이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한 것"이라며 "안희정이 선한 의지로 얘기했다고 하더라도 '대연정 전과' 때문에 세상은 선한 의지로 안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천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박 대통령이) K스포츠·미르재단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업의 좋은 후원금을 받아 잘 치르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