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겸 아프리카TV의 유명 BJ 양팡(본명 양은지)에게 거액의 후원을 한 40대 팬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TV 페스티벌 BJ어워드에서 여자 부문 대상을 수상한 양팡은 최근 유튜버 구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언니와 남동생까지 총 다섯 식구가 20평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던 양팡은 지난 6월 아프리카TV 별풍선 수입과 유튜브 수입을 모아 8억짜리 고급 아파트로 이사해 화제를 모았다.
양팡이 열심히 모은 돈으로 샀다는 집은 부산 서면에 위치한 더샵 센트럴스타 70평대 아파트로 알려졌다. 양팡은 자신이 산 아파트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4년간 돈 안 쓰고 이사하는 꿈을 이뤘다"며 "이제부터 더 열심히 방송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인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양팡에게 아프리카TV를 통해 3000만 원을 후원한 팬 A 씨(45세)가 이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양팡에게 별풍선이라 불리는 후원금 3000만원을 보낸 후, 이에 대한 대가로 "식사를 함께 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양팡은 '팬과의 사적인 만남은 있을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에 배신감을 느꼈다는 A씨는 "천호대교로 가서 투신하겠다"고 전한 뒤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다행히 무사히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인사이트에 공개한 유서에서 "TO 양팡. 없는 약속들이었다. 환불하라. 엄마, 누나 미안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양팡 측은 "식사 제안을 들은 적도, 들어줄 이유도 없다"며 "방송에서 별풍선 후원을 유도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고 인사이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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