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2026-02-19 14:10:47
부산 강서구 명지동 낙동아트센터. 낙동아트센터 제공
부산 강서구 명지동 신라스테이 서부산. 신라스테이 제공
서부산권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가 인근에 위치한 호텔과 업무협약을 통해 ‘예술과 관광의 상생’이라는 선순환 협력모델을 추진키로 했다.
낙동아트센터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신라스테이 서부산’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공연장과 지역 숙박 인프라가 연계된 문화·관광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낙동아트센터 개관과 함께 중·대형 기획공연 및 내한 공연이 확대되면서 증가하는 아티스트, 제작진, 스태프의 숙박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관객들의 체류형 소비를 유도해 서부산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도 노렸다. 낙동아트센터는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400m가량 떨어진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사실 이번 협력은 이미 진행 중인 개관 페스티벌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3월 개관 페스티벌 공연을 하는 독일 쾰른방송교향악단을 비롯한 해외 초청 연주자와 타 지역 예술인, 제작진 다수가 신라스테이 서부산에 실제로 머물며 공연 준비와 체류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낙동아트센터 측은 "공연장과 숙박 인프라가 단순 제휴를 넘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운영 구조가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공연 일정 및 정보 공유 △공연과 숙박을 결합한 문화·관광 연계 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공동 홍보 등 단계적인 협력을 통해 단순 할인 중심의 제휴가 아닌 중장기적 파트너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지역에 머물고, 지역 인프라가 다시 문화예술 활동을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낙동아트센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연 제작 환경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서부산을 찾는 문화관광 수요를 확대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 공연장이 지역 민간 인프라와 협력해 지역 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관장은 “낙동아트센터는 공연만 올리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라며 “해외나 다른 지역 지역에서 온 예술인들이 서부산에 머물며 공연을 준비하고, 그 체류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문화예술이 지역 상권과 관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낙동아트센터와 신라스테이 서부산은 이달 중 협약 체결을 목표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공연 운영 여건에 따라 협력 범위는 유연하게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