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선거] 김석준-최윤홍 구도 깨뜨릴 제3의 인물 나설까

보수 진영 ‘컨벤션 효과’ 기대
새 인물 등판 가능성 열어둬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2026-04-15 18:37:02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왼쪽) 최윤홍 전 부산시 부교육감. 정대현 기자 jhyun@·이재찬 기자 chan@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왼쪽) 최윤홍 전 부산시 부교육감. 정대현 기자 jhyun@·이재찬 기자 chan@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에 도전장을 던질 인물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판세는 ‘4선 도전’에 나선 진보 성향의 김석준 현 교육감과 보수 진영의 단일 주자로 급부상한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 후보론’과 이에 따른 단일화 변수가 여전히 수면 아래 도사리고 있어, 향후 일주일이 이번 선거 구도를 결정지을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공식 후보자 등록 기간은 다음 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이다. 현재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본격적으로 등판했거나 준비 중인 후보는 김 교육감과 최 전 부교육감뿐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난 7일 전호환 전 동명대 총장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이 보수 진영에 호재와 함께 과제를 남겼다고 본다. 유력 주자의 이탈로 후보군이 조기에 정리된 점은 표 분산을 막아야 하는 보수 진영에 분명 호재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경선 흥행 카드가 사라졌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보수 성향의 한 교육계 인사는 “선거는 기세와 인지도 싸움”이라며 “김 교육감이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동안, 보수 진영은 치열한 경선을 통해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후 지지율 상승 현상)를 노려야 하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일부 보수 교육계 인사들이 여전히 새로운 인물의 등판 가능성을 열어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실무적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다. 통상 여론조사 설계에 3~5일, 실제 조사와 결과 발표에 일주일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20일 전후가 새로운 후보가 등판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일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4월을 넘기면 사실상 여론조사를 통한 물리적 단일화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그 이후의 단일화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 극적인 사퇴에 의존하는 ‘불완전한 결합’에 그칠 수밖에 없고, 이는 유권자 혼란을 야기해 컨벤션 효과를 오히려 반감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진보 진영의 김석준 교육감은 이달 말께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교육감은 현직 교육감으로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내세우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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