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6-04-20 17:27:49
왼쪽부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 , 박완수 경남지사, 전희영.진보당 경남지사 예비후보. 부산일보DB
6·3 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가 박완수 경남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부동층이 적지 않은 데다 직전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만큼,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두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KBS창원 의뢰로 지난 14~16일 경남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사 가상 다자대결에서 김 후보는 37%, 박 지사는 27%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P)로, 김 후보가 박 지사를 오차범위(±3.5%P) 밖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1%였다.
권역별로는 창원권(창원·마산·진해)에서 김 후보 38%, 박 지사 28%로 김 후보가 박 지사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부내륙권(거창·밀양·산청·의령·진주·창녕·함안·함양·합천)에서는 박 지사가 34%로 김 후보(29%)를 앞섰다.
앞서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경남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김 후보 44%, 박 지사 40%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발 빠르게 선거운동에 나선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이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내세우며 이슈 몰이에 나선 점,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의 지지율 약화 등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번 여론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7%에 달해 적지 않은 수의 유권자가 후보를 고르지 못한 것으로 나파악됐다.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부동층이 판세를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모습이다.
한편 경남교육감 선거 지지도에서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9%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후보별로는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11%, 송영기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8%,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5%, 김승오 전 청와대 행정관 2% 순이었다.
이번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는 3개 통신사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한국갤럽 조사의 응답률은 15.4%,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