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6-07-03 09:47:42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고용현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꺾였다.
미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한달 전보다 5만 7000명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다우존스 집계 기준)인 11만 5000명 증가보다 크게 모자라는 수치다. 4∼5월 일자리 증가 폭도 합계 7만 4000명 하향 조정됐다.
앞서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은 3월 21만 4000명, 4월 14만 8000명, 5월 12만 9000명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으나 6월 들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셈이다.
당초 월가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개최 특수로 여가·접객업을 중심으로 6월 고용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같은 고용 충격에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30% 미만으로 반영했다.
9월 인상 확률도 66%에서 51%로 급감했으며 연내 금리 동결 확률은 17%에서 23%로 높아졌다.
투자은행 BMO 캐피털마켓의 이안 린겐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있더라도 7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단기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0.02% 포인트 하락한 4.137%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 기대 후퇴에 금값은 급등했다. 현물 금값은 2.2% 오른 온스당 4117.63달러, 은값은 장중 3.8% 뛰었다.
다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유럽중앙은행 포럼에서 “물가가 너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고용충격이 금리인상 기조를 억누를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