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자체개발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의 국내 퍼블리셔가 넥슨으로 확인됐다.
넥슨은 3일 서울시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넥슨 지스타 2015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텐센트의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를 퍼블리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게임은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로 고룡(古龍) 작가의 고전 무협 소설 '천애명월도'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천애명월도'는 지난 2014년 12월 텐센트코리아가 진행한 국내 첫 로드쇼에서 공개한 대작 타이틀로, 무협영화를 능가하는 웅장함과 극대화된 사실성으로 공개 당시 많은 국내 게임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중국 북송시대 정통 무협 문화가 고스란히 재현됐고, 유명 영화 및 액션감독이 개발에 참여, 영화 수준의 연출이 녹여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넥슨은 최근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천애명월도'에 대한 국내 퍼블리싱 및 마케팅 등 제반 사업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넥슨의 이정헌 사업총괄 부사장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무협 MMORPG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개발력도 높이 평가했고, 지금 시점에 무협 MMORPG가 출시되면 이 장르를 기다려 왔던 이용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넥슨 박지원 대표는 "텐센트에서 제대로 만든 정통 무협게임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중국의 강호 텐센트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적인 콘텐츠도 추가하는 등 수준높은 서비스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 2015'에서 천애명월도의 프로모션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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