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송커플 데이트 장소 어디? 나바지오 해변 '예약 문의 쇄도'

2016-03-22 10:42:19

최근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배경인 가상 지역 '우르크'의 실제 장소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여행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송송커플'로 불리는 극 중 유시진(송중기) 대위와 의사 강모연(송혜교) 팀장이 데이트를 했던 해변은 그리스 자킨토스 섬의 '나바지오 해변'이다. 

자킨토스 섬은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 최남단에 위치하며 흰모래가 아름다운 걸로 유명하다. 이 해변에는 극 중 등장한 1980년 밀수품을 싣고 항해하다 그리스 해군에 쫓겨 난파된 배가 그대로 있다.
 
이 장소는 한국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여행지였지만 '태양의 후예' 방송 이후 관련 여행 상품과 여행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자킨토스 섬 일정을 포함해 그리스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먹go찍go 테마여행 그리스 7박 9일' 상품을 내왔다. 이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예약자가 생겼을 정도.
 
직판여행사 참좋은여행은 드라마 방송 직후인 지난 7일 '자킨토스 섬에서 1박하는 그리스 일주 9일'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아테네를 둘러본 뒤 배를 타고 자킨토스 섬으로 이동하는 상품으로 출시 2주만에 예약자 120명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군부대 막사가 있는 태백 한보 탄광, 정선 삼탄아트마인, 경기 파주 캠프그리브스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공사는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정선, 파주 등 국내 촬영지를 여행하는 관광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여행사를 비롯, 해외 언론과 여행사를 초청해 촬영지를 둘러본 뒤 상품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겨울연가에 등장했던 남이섬처럼 드라마는 지방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소개해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단순히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야한다"고 전했다.
 
사진=안보현, 진구 SNS, '태양의 후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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