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뮬레이션 피칭 소화...로버츠 감독 "내년 시즌 준비"

2016-09-21 18:22:45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29, LA 다저스)이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실전 감각 회복에 나섰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스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피칭 훈련에 나섰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해 투구 감각을 잃은 투수가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실제 경기처럼 던지는 훈련이다.
 
캘리포니아주 지역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2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87마일(역 140km)을 기록했다.
 
하지만 남은 시즌은 물론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마운드 위 류현진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시뮬레이션 피칭을 지켜 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현재 목표는 투구를 늘리는 것이며 또한 구속과 체력 유지에 대한 부분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으로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그를 포함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오랜 시간 재활을 올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 한 경기만 치르고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갔다.
 
사진=LA 다저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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