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음란성 문구 논란 천안 모 약국,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됐나?

디지털편성부13 multi@busan.com 2019-05-03 21:41:25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궁금한 이야기Y' 음란성 문구와 성인용품을 전시해 논란이 됐던 충남 천안의 모 약국 약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유해물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는 문구와 성인용품 등을 약국 내 진열해 논란을 빚었던 충남 천안시의 모 약국을 찾아갔다.

해당 약국은 4월 초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최근 각종 유해성 문구와 여성 신체 일부를 본뜬 성인기구 등을 전시한 채 영업해 논란이 됐다.

이날 제작진은 약국을 찾아갔다. 지난달 5일에 문을 연 이 약국의 약사는 강석일 씨였다. 강석일 씨는 이 모든 일을 자신이 했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강석일 씨는 "여성을 비하한 듯한 문구를 왜 붙였냐"는 질문에 "여성을 비하한 적은 없고 좋아할 수 있는 그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다가 그런 문구를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석일 씨는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됐을까? 강석일 씨는 "한 회사 때문이다. 원래 제가 한 2년 전까지 OO 디스플레이 공장 내 독점 약국 하나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제가 제 약국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했다"며 이런 행동을 하게 된 이유가 한 대기업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손님이 1명도 채 안 온다며 기름값도 못 벌어 집에도 못 간다고 말했다. 강석일 씨는 짜장면을 먹으며 자신이 예전에 아주 잘나갔던 약사라고 말했다.

이어 강석일 씨는 "2011년부터 2017년 4월 5일까지 OO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에서 일했다. 초장기에는 월 200, 마지막에는 월 2000만 원까지 벌었다. 다른 약국이 생겨 너는 필요 없다며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를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강석일 씨는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정신과상담의는 "양극성 정동 장애(조울증) 현존 조증으로 보인다. 치료를 4주정도 적극적으로 하면 완전히 안정될 가능성은 꽤 높다"고 말했다.

강석일 씨는 치료를 결심하고, 약국에 붙어있던 종이들을 뗀 후 병원 입원을 준비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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