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변칙전술...맨유, 첼시 상대로 1631일만의 승리

2017-04-17 09:42:52

맨유가 첼시를 상대로 1631일만의 승리를 거뒀다. 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드디어 첼시를 꺾었다. 4년 6개월 만이자 1천631일만의 승리였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2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맨유는 16승12무3패(승점 60점)로 5위를 탈환했다. 첼시는 24승3무5패(승점 75점)로 리그 선두를 지켰으나 2위 토트넘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첼시를 상대로 한 맨유의 승리는 2012년 10월 28일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맨유는 첼시에게 5무 7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였다.
 
올시즌은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었다. 지난해 10월 24일 EPL 9라운드에서는 스탬포드 브릿지로 원정을 떠나 0-4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14일 열린 FA컵 8강전에서는 0-1로 졌다.
 
전부 무득점으로 패하자 무리뉴 감독은 래쉬포드를 최전방에 세우는 깜짝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래쉬포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무리뉴의 기대에 부응했다.
 
무리뉴의 변칙 전술은 더 있었다. 공수에서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각 상황에 맞는 포지션으로 변경했다. 특히 에레라는 홀로 아자르와 코스타를 압박했고, 그 결과 첼시는 이날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에레라는 후반 5분 영의 감각적인 페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에레라는 평점 9.1을 받으며 Man Of Match(MOM)에 선정됐다.
 
이날 승리로 5위에 오른 맨유는 4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4점) 추격을 시작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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