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2026-03-01 17:40:41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왼쪽부터)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 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전지훈련 기간 중 불법 오락실에 출입해 물의를 빚은 소속 선수 4명의 일탈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선수단 관리 책임을 물어 프런트 고위층에 대한 내부 징계를 결정했다.
롯데는 지난달 27일 “선수단의 일탈로 실망하셨을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표이사와 단장에게 중징계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모기업인 롯데그룹 차원의 감사가 아닌 구단 자체 결정으로 이뤄진 이번 프런트 징계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동혁은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30경기 출장 정지를 처분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KBO, 롯데 구단 조사 등에서 확인됐다.
롯데 측은 30~50경기 출전 정지라는 KBO 징계 자체가 이미 큰 징계라는 입장이다. 이들의 출전 정지는 연봉 고과에 산정되며 실질적으로 경기 복귀 시기는 출전 정지가 해제되는 5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박준혁 단장은 “선수들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이 다 마이너스다. 본인들의 피해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며 “추가 징계가 나오지 않은 것은 그 사건만 보고 판단했지만 그들이 잘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지훈련이 끝나면 다시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주장 전준우 역시 “우리가 성인이고 본인 행동에 각자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리 개인이라고 하지만 팀원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