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2일 만 1위’ 부산아이파크 돌풍 일으키며 승격 정조준

5승 1무, 시즌 무패행진 상승세
수원 삼성 제치고 리그 단독 1위
‘찬찬 콤비’· 백가온 맹활약 주효
수문장 구상민 200경기 이정표
조성환 감독 “부상자 변수 대비”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6-04-07 14:27:43

부산아이파크 선수들이 지난 4일 창원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5연승을 거두고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제공 부산아이파크 선수들이 지난 4일 창원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5연승을 거두고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제공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시즌 초반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년 만에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이면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 4일 하나은행 K리그2 2026 6라운드에서 경남FC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5승 1무(승점 16)로 개막전 무패 행진을 이어간 부산은 수원 삼성(승점 16)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부산이 리그 1위에 오른 것은 2023년 11월 26일 이후 무려 862일 만이다.

부산의 초반 돌풍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뛰어난 공격력에 있다. 부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특히 ‘브라질 특급’ 크리스찬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크리스찬은 개막전 데뷔 골을 시작으로 1~6라운드 모든 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다 득점 공동 1위에도 올라 있는 크리스찬은 무려 4차례나 경기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됐다.

크리스찬과 환상 콤비를 이루는 김찬의 활약도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김찬은 현재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크리스찬과 함게 도움 부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찬과 김찬은 ‘찬찬 콤비’로 불리며 부산의 공격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급 해결사’인 백가온(3골)과 가브리엘(2골 3도움)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막강한 공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부산은 6라운드를 마친 현재 14골을 넣으며 이 부분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5승 1무로 부산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9득점을 기록했다.

수비 전술 변화도 한몫했다. 부산 조성환 감독은 지난해 쓰리백 전술을 썼지만 올해는 포백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전술 변화로 공격력이 강화됐고, 골 결정력까지 개선되면서 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쓰리백보다 적은 수의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지만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공수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수문장 구상민의 역할도 선두 탈환에 큰 도움이 됐다. 부산이 이날 경기까지 7점을 실점했는데, 이는 리그 5위 기록이다. 구상민은 부산이 5연승을 하는 날 프로 통산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구상민은 2016년부터 꾸준히 아이파크의 골문을 지킨 ‘원클럽맨’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치른 충북 청주전에서 멘디 가르시아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로 감독으로 첫 5연승을 달성한 조성환 감독은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간다면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가 없는 시즌을 만든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즌을 준비하면서 큰 부상자 없이 팀을 잘 만들어온 것은 큰 수확이다. 부상 변수에 대비를 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은 용인FC(11일)와 수원FC(18일)을 홈으로 불러 상승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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