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귀에 걸치는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 개발과정 공개

귀를 막지 않고 소리 외부 누출 줄여
고개를 끄덕이면 전화 받을 수 있어
27일 블랙컬러 출시…29만 9000원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 2026-10-20 17: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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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온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그룹 남현정 프로가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온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그룹 남현정 프로가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1일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로 선보인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의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귀를 막지 않는 구조에서도 소리가 외부로 새어 나가는 현상을 줄이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헤드 제스처 기능 등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의 개발 스토리를 소개했다.

갤럭시 버즈 온은 귀에 가볍게 걸쳐 사용하는 형태로, 귀를 막지 않으면서 음악이나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고 주변 소리도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변 환경을 인지해야 하는 러너나 일상에서 이어폰을 착용한 채 외부 소리도 듣고 싶은 사용자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사람마다 다른 귀 모양을 고려해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4D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인체공학적 설계를 구현했다. 배터리와 스피커, 와이어 등 내부 부품의 구조와 배치를 조정해 귀에 닿는 접촉 면적과 압력이 고르게 분산되도록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최초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최초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삼성전자 제공

귀 모양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이는 형상기억합금 소재의 밴드도 적용했다. 개인별 귀 형태에 따라 착용감이 달라지는 문제를 줄이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한 설계다.

음질과 누음 문제도 보완했다. 클립형 이어폰은 스피커가 고막에서 떨어져 있어 저음역대 표현에 한계가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트윈부스트 스피커를 탑재했다.

소리가 외부로 새어 나가는 현상을 줄이는 ‘누음 저감’ 기술도 버즈 시리즈 최초로 적용해 공공장소에서도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오디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통화 품질을 높이기 위한 ‘클리어 콜’ 기술도 적용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하면 핸즈프리 인공지능(AI) 음성 명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머리 움직임을 인식하는 '헤드 제스처'와 이어폰의 터치 영역을 활용한 조작 기능도 지원한다.

남현정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그룹 프로는 “갑작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제미나이 라이브를 호출해 대화하며 생각을 구체화하거나, 퀵 보이스 메모를 통해 떠오른 아이디어나 할 일을 바로 기록할 수 있어 생활 속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러닝 중에는 갤럭시 워치로 운동을 기록하고, “다음 노래”, “볼륨 올려”, “전화 수신” 같은 음성 명령으로 갤럭시 버즈 온을 제어하는 등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필요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 온은 블랙 단일 색상으로 오는 27일 출시되며,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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