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 2026-10-20 10:47:20
부산 남구청과 부산남구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제28회 UN평화축제'가 오는 10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3일간 평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부산남구문화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재단이 축제 전반을 맡아 추진한다.
‘열린 기억, 열린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여러 조각이 모여 하나의 평화를 완성하다’는 주제 아래, 퍼즐을 모티브로 평화의 의미를 시각화했다. 관람객이 축제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통해 평화의 의미를 함께 완성해 가는 축제로 구성했다.
축제장에는 기억존, 참여존, 공연존, 힐링존, 미래존 등 테마별 공간이 마련된다. 축제장은 각각의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기억에서 참여로, 참여에서 연대로 이어지는 평화의 다양한 의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억존’에서는 부산박물관, 유엔평화기념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UN기념공원관리처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전쟁과 희생의 역사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존’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평화 모자이크’, ‘우리동네 평화 깃발 만들기’ 등 예술 체험을 진행한다. 주민들이 직접 평화의 조각을 만들고 연결하며, 일상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다.
‘공연존’에서는 청년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힐링존’은 방문객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운영된다. ‘미래존’에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들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주민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전용사를 위한 꽃 장식물을 제작해 UN기념공원에 헌화하는 프로그램과 관람객이 예술가와 함께 작은 공간에서 춤을 추는 ‘세상에서 가장 작고 아름다운 왈츠’가 진행된다.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학생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관람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축제 곳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추모와 기억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을 매개로 연대와 참여를 경험하며 평화의 의미를 함께 만들어가는 ‘메모리얼 아트 페스티벌’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오픈 피스 포럼’이 열린다. 오후 6시 30분에는 평화공원 메인무대에서 개막식이 개최되며, 남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전용사를 위해 제작한 헌정곡을 선보인다. 이어 일루전 마술과 가수 박서진의 공연으로 구성된 ‘평화로운 콘서트’가 진행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거리예술형 ‘평화 퍼레이드’, ‘주민자치동아리 경연대회’, ‘피스 페스티벌’ 등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남구문화원 공연과 폐막식,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스윗소로우의 공연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부산남구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축제 전반을 맡아 추진하는 만큼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축제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철 부산남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주민과 방문객, 예술인과 운영 주체가 저마다 평화의 조각을 모아 하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추모와 기억, 연대의 의미를 다양한 예술적 체험으로 경험할 수 있는 ‘메모리얼 아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겠다”고 전했다.